꽃나무들이 최장기간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베란다 숲을 이루고 있다. 쪼만한 아이들이 넘 잘 자라 작은 베란다를 요리조리 몸을 가늘게 세우며 움직여야 꽃나무들이 다치지 않는다. 이 이쁜 꽃아이들은 다 자리가 있다. 햇살을 좋아하는 칼랑코에, 차자꽃나무, 꽃기린, 반그늘에 사는 장미꽃나무, 산호초, 그늘을 좋아하는 Alocasia, 금전수, 스킨답서스, 뮬렌베키아, 수박페페로미아 “어떻게 꽃을 그렇게 잘 키워요?”오히려 꽃집 아가씨가 질문할 정도로 “나의 손은 황금손, 생명의 손” 호 호, 답은 단순하다. 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햇살자리에 가만 두면 물만 먹고 生氣를 꽃피운다. 코비드 19.... 블루... 면역력이 약한 나를 챙겨준 이 이쁜 아이들과 함께 살면서... “나에게 맞는 자리는?” 송충이가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