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志烯 日記

일기 2020-8-14 <水魔....폭염과 햇살, 할머님 희망>

clara jeon 2020. 8. 14. 13:48

어제 오늘 햇살이 베란다 난간 쇠? bar에서 빤짝 빤짝 빛난다.

너무 오랜 동안 빗님에 시달려 시름에 젖어...울적하였는데

저 햇살의 빤짝임이...눈부심이...섧게도 반갑다.... 비가 너무 왔다.

水魔....가 할퀴고 간 자리....불보다 물이 더 무섭다....

 

여지껏 돌봐 키워왔는데...이젠....희망이 없어요다 무너진 비닐하우스 앞에서의

할머니의 인터뷰.... 나는 고개를 숙였다.... “희망이 없다”.... 아침에 일어나면

아 이만큼 자랐네미소로 채소들을 다듬어 주는 삶의 즐거움...

할머니는 사는 재미가 이젠 없으신거다.

사랑의 주름넋이 담긴 손길이....아침에 눈을 떠도 하실 일이 할머니는 없다.

 

생명을 다듬는 손길은 아름답다. 화초를 키우면 그 맛을 알 수 있다.

내 손길이 아름... 다울... 수록... 꽃나무들의 표정은 生氣롭다.

농민들의 사는 보람, 그들이 보듬는 채소나 동물이 돈이 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생명의 먹거리로 생명을 살린다는 보람...잘 키우면...그 먹거리들이 생명들을 잘 살린다는

마음에 풍년드는 희망, 행복... 할머니의 희망에는 이러함의 마음씨가 침윤되었으리라...

 

                                사진출처:facebook.com/kdycmf   그림, 세 가닥 희망:전지희clara

 

 

立秋가 지났고, 末伏, 處暑...

이른 새벽 아주 쬐끔 바람이 베란다에 드는데 아주 쪼금 시원할려 한다.

할머니의 곱다란 마음씨에 아주 쪼만한 희망이,

가을 바람 자라듯이 희망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