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후, 예전 보다 더 가슴 애리는 말줄임표로 하늘과 땅을 잇는 솟대를 우리 사랑 어귀에 세우고 마주 보는 .

그대의 연주는 나의 脊髓에 꽃씨를 뿌리고 뿌리를 내리고 나의 脊椎에 꽃을 피워요... 生涯의 痂를 말갛게 헹구어내죠... 水流花開 나의 삶은... 사랑... 피는 꽃이죠... .

Beethoven Piano Sonata No. 29 in B-Flat Major, Op. 106 "Hammerklavier" 3. Adagio sostenuto 아무 누구에게도 아무... 그 어느 곳에도 기댈 . .. 無 音 한 자락 바람결 음표 하나... 그 하나가 너의 모든 걸 담았니? ‘sostenuto’ 시&그림:전지희clara .

나는 천 겹의 하얀 바람이야. 나는 한 겹의 투명한 꽃이야. 천경자의 뱀들을 罪多 지옥의 유황불로 죽여버리는 멈춤이 없이 불고 피어내는... 바람을 피어내는... 한 겹의 투명한 꽃이야. 오직 네게 가끔 쉼표의 숨결, 천경자의 뱀 한 마리가 화폭을 기어나와 네 눈을 기어들려... 어제...밤....

오늘 그림에는 CHINESE RED를 듬뿍 별로 선호하지 않는 색인데... 흰 캔버스에 선명하게 머물게 하고 싶었어 그리면서도 왜 일까? 내 무의식에 질문을 해... 그림이 풀어주지, 내 영혼 빛깔의 언어... 높은음 자리표, 오선에 기대어 반짝이는 눈길 한 점, ‘I'll be there’ 선명하게 머무는 네 영혼..

"Praise! Praise!" Praise Praise Singing to the Lord You hold my every moment Praise Praise Singing the only one You walk with me through fire 내가 약해질 때도 He is 내가 쓰러질 때도 He is You hold my every moment You walk with me through fire 혼자인 것 같을 때도 나 길을 잃을 때에도 나의 손을 잡으시네 그가 나를 일으키시네 나 이..

가끔은 陷穽에 빠진 듯, 묶인 시간, 네모진 시침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가 있다. 참담하게 검게 웅크린 나를 내려다 보며 내 곁을 걸어다니는 선명한 색깔의 나... 속절없이 무너지는 일상.... 리듬은 막다른 골목길에 죽은 꽃나무들.... 숨쉬기.... 멈추려나.... 언어를 상실한 검푸른 죽음 살..

풀 먹인 100F 캔버스에 슬픔을 흩뿌렸어. 한 알 한 알 슬픔이 말라가며 자리를 잡았지. 엉킨 슬픔 서로 서로 짝을 진 슬픔 상대의 눈물을 읽어주는 슬픔들... 그런데... 아무도 모르는 꼭 쥔 주먹 안에 어둠으로 웅크린 슬픔이 있었는데 울지도 않아...그냥 살아가. 캔버스에 행복이 인쇄된 散..

작업은 잘...되고 있겠죠. 믿어요... 하지만 살얼음 풀어내는 봄햇살 음표... 그대 마음 되돌이표 혹시나 꽃샘바람 겨울 들면 어쩌나 내 마음 冬至물 들어요. 오늘 춘분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아요. 그대와 나 赤道 한가운데 가로질러 맞갖게 태양빛 운명 똑 닮아 똑 같아 피었다 지는 四季 ..

팔할이 바람이라던 팔십평생 뜨거운 알몸뚱이었을 노시인 *未堂의 아내 손톱 말쑥히 깍아주고 난초에 물주고 감익는 햇살 무심히 눈주다, 만난 되돌아 온 눈(眼)개인 바람, 처마 끄뜨머리 매달린 물고기 비늘 일으킨다. 팔할까진 아니지만 명치 끝에 밤낮 일던 바람, 구름 몰고 비오고,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