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陷穽에 빠진 듯, 묶인 시간,
네모진 시침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가 있다.
참담하게 검게 웅크린 나를 내려다 보며
내 곁을 걸어다니는 선명한 색깔의 나...
속절없이 무너지는 일상.... 리듬은
막다른 골목길에 죽은 꽃나무들....
숨쉬기.... 멈추려나....
언어를 상실한 검푸른 죽음
살며시 포근히 깃털
안아 뉘이는 빛 숨결...
달려왔을까? 날아왔을까?
뽀글뽀글
어릴 적 햇살에 날아다니던 무지개
빛의 비누 방울...
뽀글뽀글
달달한 살얼음 숨결...
시&사진:전지희clara20200322pm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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