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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그대의 가지가지 가슴들에 몹쓸 사랑의 못을 치고 난 말이다, 태연히 淨濟된 바람에 상처난 율마의 가련한 가지를 스카치테이프로 여며주었다. 예술은 그야말로 인간을 고백의 성사를 구토하는 그 인간 같은 것들을 창조의 물결로 정화하여 정신과 육체를 아름답게 성스럽게 정화 진정 인간으로서의 삶으로 진화시키는거야 하겠지. 그지...그지...그지... why...why...why... 사랑은, **나는 사랑을 예술이고 싶다. 그대가 무슨 몸짓으로 무슨 언어로도 무슨 눈빛을 온갖 마음의 갈피 그 몸부림으로 최대한 효과음으로 땅에 눕는 풀잎에 하늘 닦아내는 빗물에 먹구름 머금은 천둥의 소리 echo를 쳐도...난 말이다... 먹물로 우는 기막힌 공감의 현상에서도 하느님 그대를 사랑한다는 거지. -------------..

전지희 詩畵集 2022.07.01

2022-5-19 목요일, <그대를 위한 기도>

그대를 생각하기만 해도 눈은 꽃을 피웁니다. 그대를 위해 기도하면 입술은 미소를 피웁니다. 나의 마음 뜨락 그대 그리움 한가득 머무르면 베란다 숲 속 작은 은방울 “사랑 사랑 사랑” * * * 며칠 간 바람이 거세다. 풍속 5m/s, 15층에서 내려다 보는 바람의 모습은 나뭇가지의 휘청휘청, 녹음은 이미 짙다. 오늘은 이적의 를 온종일 바람소리랑 흥얼거리고 있다. 를 진행하시는 이영준 모이세 신부님께서 넘 감미롭게 열창 아우라... 다행이다, 인물이 훤칠하셨으면 가수가 되어버렸을 텐데...다행이다 휴...ㅎ... “그대를 하느님이라”하고 부르신다는데... 하느님만이 그대이려나... 하느님은 늘 기본으로 깔고... 우리의 “하루살이 같은...내팽개쳐버린 것 같은...” 쓸쓸함 삶의 자리마다 만난 그대.....

전지희 詩 2022.05.19

日記 2022-4-30 토요일,< esquisse>

커다란 물방울 무늬 롱롱 치마를 입고 거리를 산책, 거리의 먼지를 쓸고 걸었다. 요즘...여유의 표출이랄까? 느슨하게 풀린 쉼표 나의 걸음걸이, 50F 캔버스에 에스키스만 해놓고 맴돌고 있는... 나의 마음 걸음걸이... 마음에 든다. 워낙 차분차분하여 엄마는 차분함이 지나친 나의 배짱을 “너는 남자로 태어나야 했는데...” 거리의 사람들이 쳐다본다. 휠체어 앉으신 할머니는 내 치마를 꼬라지 보듯 하시고, ㅎ 어떠랴, 늘 내 멋에 산 나인들...늘 선택은 내가 한다. 수녀님 한 분이 횡단 보도 저편에 수녀복 위에 츄리닝 상의를 얼추 걸치시고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심상치 않은 실루엣, 아니나 다를까 파란불에 건너지 않으시고 핸드폰에 머리를 숙이고 옆길로 옆도 안 보고 어디론가 걸으시나 보다. ‘타인은..

全志烯 日記 2022.05.19

日記 2022-4-19, 火曜日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교황님을 위한 기도를 하루에도 수차례 한다. 부활 대축일 미사 후, 우르비 엣 오르비, 장엄 강복... 환호하는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을 내려다보시는 교황님의 눈의 표정... 나는 속눈물을 삼켰다. 십자가에 매달려 지상을 내려다보시던 예수님의 心想. 心狀. 心傷 저러셨을 것이다. 교황님을 위한 기도는 하지 않았었다. 불치의 소아병 어린이를 위한... 신부님과 부제님을 위한... 요즘 들어서는 편찮으신 신부님을 위한... 그리고 하느님이 인연 주신 친구들과 오다가다 만난... 왠지 마음에 자꾸 걸리는 이웃들을 위한... 그들을 모두 하트 모양의 종이에 써서 성모님 앞 촛불에 놓고 묵주기도를 드리고 있지만, 교황님은 뺐다. 워낙 기도해주는 이들이 많은 윗 분이신지라...그러나, 한참을 우리를 내려다보는..

全志烯 日記 2022.04.19

<사순절 四旬節: The sound of calling me>

地天으로 꽃은 피어나는데 ‘저를 버리시나이까...’ ‘제가 사흘 만에 일어나, 당신에게로 걸어갈 수 있는 겁니까...’ ‘너무 그리울 나의 벗들 갈매기 떼들이 물고 오는 아침 햇살 그 빛살...다시...‘ ‘그 해변 그날의 보고픈 아침을 먹고 싶습니다.‘ 무덤으로 가는 이승의 길 그 길에서의 나의 발자국 후회는 없습니다. 새순 돋우는 벚꽃 피우는 사순의 초침 소리 속을 걸으며 ‘주님... 저는 당신의 빛으로 빛의 삶을 봅니다.’ .

全志烯 日記 2022.04.10

<사순절 四旬節: The sound of calling me>

地天으로 꽃은 피어나는데 ‘저를 버리시나이까...’ ‘제가 사흘 만에 일어나, 당신에게로 걸어갈 수 있는 겁니까...’ ‘너무 그리울 나의 벗들 갈매기 떼들이 물고 오는 아침 햇살 그 빛살...다시...‘ ‘그 해변 그날의 보고픈 아침을 먹고 싶습니다.‘ 무덤으로 가는 이승의 길 그 길에서의 나의 발자국 후회는 없습니다. 새순 돋우는 벚꽃 피우는 사순의 초침 소리 속을 걸으며 ‘주님... 저는 당신의 빛으로 빛의 삶을 봅니다.’ .

전지희 詩畵集 2022.04.10

2022-4-2, 토요일. <봄빛 안부...>

오랜만에 이젤을 세우고 10F 캔버스를 걸었다. 축하의 의미로 이젤의 다리에 마른꽃 한 줌을 달았다. 나이프를 반짝이도록 갈았다. 겹겹이 중첩되어있는 물감의 찌꺼기...시간의 찌꺼기. 침묵 흐름 속에 담근 사위어가는 그림, 형상을 잃어버렸다. 눈이 마냥 초롱한 친구가 봄 달빛 정장을 입고 미소를 날리며 겹겹이 중첩되어있는 사위어가는 겨울 시간의 갈피마다 기도의 꽃씨를 심어주었다. 베란다 구석구석을 直水를 뿌려 대청소를 하고 하수구까지 락스로 소독하였다. 꽃나무 속에 묻혀있던 비닐로 싼 50호 캔버스, 꽃나무도 가끔 목욕을 해야 끈적거리지 않기 때문에 함께 덩달이로 물세례를 받은 캔버스, 깨끗이 닦아 작은 방에 세워두었다. 개운한 베란다, 살짝 북서풍이 석양을 지고 분다. 바람에 실어... 산을 넘어.....

全志烯 日記 2022.04.02

詩 *<Epitaph> 2022-3-16

붓을 흐르는 지금에 씻는다는 건, 오늘을 씻어 지우고 내일을... 묘비명을 쓰고 있다는. 뿌리부터 갈라지는 나무 위에 걸린 달의 날들은 봄비에 새로움의 새싹을 틔우고 있다. 마른 침묵으로 연녹의 잎파랑 친다. 죽은 건 아냐... 산 건... 아냐... 미래는 기도는 ‘生死超脫’ 그대... 아름다울. ‘靈源無窮’ *Song By TVXQ https://www.instagram.com/jeongihee/ https://www.facebook.com/jeongihee/ .

全志烯 日記 2022.03.17

詩 *<Epitaph> 2022-3-16

붓을 흐르는 지금에 씻는다는 건, 오늘을 씻어 지우고 내일을... 묘비명을 쓰고 있다는. 뿌리부터 갈라지는 나무 위에 걸린 달의 날들은 봄비에 새로움의 새싹을 틔우고 있다. 마른 침묵으로 연녹의 잎파랑 친다. 죽은 건 아냐... 산 건... 아냐... 미래는 기도는 ‘生死超脫’ 그대... 아름다울. ‘靈源無窮’ *Song By TVXQ https://www.instagram.com/jeongihee/ https://www.facebook.com/jeongihee/ .

전지희 詩 2022.03.17

詩 <꽃은 그대라는 祈禱> 2022-1-30, 主日

겨울...꽃 시크라멘이 자꾸 자꾸 무성하게 피고 있다는 것은 겨울이 한겨울이 봄의 손길에 기도의 깃털을 틔운다는 것. 꽃은 그대는 목숨의 길에 희망의 昇天을 물 올리고 있다. 눈 시리게 눈물감아 바라보는 발끝 시린 눈꽃의 홀춤 겨울 새벽 피어난 예리한 기도들의 發芽 엎드린 초침 무릎 꿇은 초침의 기도 ‘사랑으로 살게 하소서.’ 하늘 淸한 하늘사랑 티없이... 흔적없이 사윈 그림 산다면.

全志烯 日記 2022.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