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志烯 日記 163

<365일 일기> 기록일 2022-7-11 月曜日

❄전지희clara의 그날 오늘❄ 집콕 夏安居 행복 창조 * 로즈마리 잎따서 끓인 커피 향기로 아침 깨우기 * 베란다 숲 가꾸기 * 하늘구름에 앉아서 지상을 내려다보며 단전호흡 하기 * 그레고리안성가& 성무일도 들으며 정갈하게 청소 나도 내면 정갈하게 반짝반짝 다듬기 * 검은깨&콩두유랑멀티비타민으로만 점심먹기 * [노인과 바다] 들으며 한 바닥 필기하기 * 한 20분 작업대 쿠션 위에엎드려 자기 * 無心한 듯 눈으로만 하얀캔버스에 한동안 그림그리기 * 황필구신부님의 강의 공부하기 * 老子 붓글씨 쓰기(강의 듣다보면 못 쓸 수도 있기) * 물냉면만 먹으면 영양부족 양배추 달걀 연유버터 치즈 샌드위치로 저녁먹기 * KTWIZ 乘勝長驅하게 작은 소리로 응원하며 신나게 보기 * 힘들지않을정도의 손빨래하기 * 묵주..

全志烯 日記 2022.07.11

日記 2022-4-30 토요일,< esquisse>

커다란 물방울 무늬 롱롱 치마를 입고 거리를 산책, 거리의 먼지를 쓸고 걸었다. 요즘...여유의 표출이랄까? 느슨하게 풀린 쉼표 나의 걸음걸이, 50F 캔버스에 에스키스만 해놓고 맴돌고 있는... 나의 마음 걸음걸이... 마음에 든다. 워낙 차분차분하여 엄마는 차분함이 지나친 나의 배짱을 “너는 남자로 태어나야 했는데...” 거리의 사람들이 쳐다본다. 휠체어 앉으신 할머니는 내 치마를 꼬라지 보듯 하시고, ㅎ 어떠랴, 늘 내 멋에 산 나인들...늘 선택은 내가 한다. 수녀님 한 분이 횡단 보도 저편에 수녀복 위에 츄리닝 상의를 얼추 걸치시고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심상치 않은 실루엣, 아니나 다를까 파란불에 건너지 않으시고 핸드폰에 머리를 숙이고 옆길로 옆도 안 보고 어디론가 걸으시나 보다. ‘타인은..

全志烯 日記 2022.05.19

日記 2022-4-19, 火曜日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교황님을 위한 기도를 하루에도 수차례 한다. 부활 대축일 미사 후, 우르비 엣 오르비, 장엄 강복... 환호하는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군중을 내려다보시는 교황님의 눈의 표정... 나는 속눈물을 삼켰다. 십자가에 매달려 지상을 내려다보시던 예수님의 心想. 心狀. 心傷 저러셨을 것이다. 교황님을 위한 기도는 하지 않았었다. 불치의 소아병 어린이를 위한... 신부님과 부제님을 위한... 요즘 들어서는 편찮으신 신부님을 위한... 그리고 하느님이 인연 주신 친구들과 오다가다 만난... 왠지 마음에 자꾸 걸리는 이웃들을 위한... 그들을 모두 하트 모양의 종이에 써서 성모님 앞 촛불에 놓고 묵주기도를 드리고 있지만, 교황님은 뺐다. 워낙 기도해주는 이들이 많은 윗 분이신지라...그러나, 한참을 우리를 내려다보는..

全志烯 日記 2022.04.19

<사순절 四旬節: The sound of calling me>

地天으로 꽃은 피어나는데 ‘저를 버리시나이까...’ ‘제가 사흘 만에 일어나, 당신에게로 걸어갈 수 있는 겁니까...’ ‘너무 그리울 나의 벗들 갈매기 떼들이 물고 오는 아침 햇살 그 빛살...다시...‘ ‘그 해변 그날의 보고픈 아침을 먹고 싶습니다.‘ 무덤으로 가는 이승의 길 그 길에서의 나의 발자국 후회는 없습니다. 새순 돋우는 벚꽃 피우는 사순의 초침 소리 속을 걸으며 ‘주님... 저는 당신의 빛으로 빛의 삶을 봅니다.’ .

全志烯 日記 2022.04.10

2022-4-2, 토요일. <봄빛 안부...>

오랜만에 이젤을 세우고 10F 캔버스를 걸었다. 축하의 의미로 이젤의 다리에 마른꽃 한 줌을 달았다. 나이프를 반짝이도록 갈았다. 겹겹이 중첩되어있는 물감의 찌꺼기...시간의 찌꺼기. 침묵 흐름 속에 담근 사위어가는 그림, 형상을 잃어버렸다. 눈이 마냥 초롱한 친구가 봄 달빛 정장을 입고 미소를 날리며 겹겹이 중첩되어있는 사위어가는 겨울 시간의 갈피마다 기도의 꽃씨를 심어주었다. 베란다 구석구석을 直水를 뿌려 대청소를 하고 하수구까지 락스로 소독하였다. 꽃나무 속에 묻혀있던 비닐로 싼 50호 캔버스, 꽃나무도 가끔 목욕을 해야 끈적거리지 않기 때문에 함께 덩달이로 물세례를 받은 캔버스, 깨끗이 닦아 작은 방에 세워두었다. 개운한 베란다, 살짝 북서풍이 석양을 지고 분다. 바람에 실어... 산을 넘어.....

全志烯 日記 2022.04.02

詩 *<Epitaph> 2022-3-16

붓을 흐르는 지금에 씻는다는 건, 오늘을 씻어 지우고 내일을... 묘비명을 쓰고 있다는. 뿌리부터 갈라지는 나무 위에 걸린 달의 날들은 봄비에 새로움의 새싹을 틔우고 있다. 마른 침묵으로 연녹의 잎파랑 친다. 죽은 건 아냐... 산 건... 아냐... 미래는 기도는 ‘生死超脫’ 그대... 아름다울. ‘靈源無窮’ *Song By TVXQ https://www.instagram.com/jeongihee/ https://www.facebook.com/jeongihee/ .

全志烯 日記 2022.03.17

詩 <꽃은 그대라는 祈禱> 2022-1-30, 主日

겨울...꽃 시크라멘이 자꾸 자꾸 무성하게 피고 있다는 것은 겨울이 한겨울이 봄의 손길에 기도의 깃털을 틔운다는 것. 꽃은 그대는 목숨의 길에 희망의 昇天을 물 올리고 있다. 눈 시리게 눈물감아 바라보는 발끝 시린 눈꽃의 홀춤 겨울 새벽 피어난 예리한 기도들의 發芽 엎드린 초침 무릎 꿇은 초침의 기도 ‘사랑으로 살게 하소서.’ 하늘 淸한 하늘사랑 티없이... 흔적없이 사윈 그림 산다면.

全志烯 日記 2022.01.30

詩 <사제서품식> 2022-1-14, 금요일

詩 2022-1-14, 금요일 하느님... 司祭의 가시 그 길에 차마 무지개는... 하늘에 당신의 아들 갈비뼈가 걸려있디. 예쁘게 미친 예수님 사랑 흠 없는 뼈에 새신부님의 심장을 구름처럼 숨겨 들숨날숨을 쉬게 하시는. 흰 長白衣 새신부님들은 새 하늘 숨길을 걷고 있다. 내지르고 싶은 욕망의 덩어리를 삭히고 삭힐 차분한 육신 그대들의 영혼을 담은 손의 길 우리들의 숨결을 곱게 접어 하늘 길을 동행하는 우리는 달마티카... 하늘로 돌아가시는 길에도 입으셔야 한다는 순명의 문양이 그려진 白衣에 묻고 울고 운 소리 죽은 순결. 그대의 사랑에서 자라는 나의 사랑은 한평생이 바르게 행복해요... 가난해요.

全志烯 日記 2022.01.14

2022-1-6 詩, 崔北 1712~86

그대의 찔린 눈 殘雪이 녹아 내 눈에 恨 피어 겨울 서릿발꽃 서성인다. 떠다니던 떠다니던 그 한겨울 새벽 광대 몸둥이 辛熱이 타다 타다 불의 숨을 굳혀 남은 창문을 연다. 매섭게 지루한 이승의 햇빛 동백꽃 피는. --------------------------------- https://blog.daum.net/jeongihee/876 https://www.instagram.com/jeongihee/ https://www.facebook.com/jeongihee/ 로그인 또는 가입하여 보기 Facebook에서 게시물, 사진 등을 확인하세요. www.facebook.com

全志烯 日記 2022.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