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란다.
베란다 작은 숲, 꽃나무
몸이 움추려지는 차거운 초겨울 공기
호흡하는 심장은 따뜻한가... 꽃이 핀다.
잎과 잎을 맞대고 그 안온함으로 옆 친구를, 서로를 피우는...
기린 선인장은 가시를 더욱 굳혀가면서도 꽃은 피운다.
‘흐흠... 나 같어...ㅋ.’
나의 베란다에 자리 잡은 동백이 처음으로 빨간, 신비한 입술 꽃몽우리를 열었다.
‘소중해...’
이름도 잊은 여름 꽃이 한 송이 파란 여름 하늘 그리움 꽃을 피웠다.
‘나...맑게...그대를 잊지 않고 있어요’
산호보석 닮은 산호수 빨간 열매
‘저...봄, 여름, 가을 다둑여주셔서 열매 맺었어요’
쪼그만 새싹 아기
‘세상과 소통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속삭이는 생명의 소리를 들으시는 성모 마리아
‘사랑을 이쁘게 모듬어 주는 클라라... 너를 늘 응원해’
‘네... 감사드려요, 어머님’
‘하느님... 사랑해요’
https://www.instagram.com/jeongi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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