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눈발이 날렸다.
한낮에도 零下
바람이 차다.
15층
훌훌 날리며 녹는 눈발을 담은
雪中梅 한 병,
음...흠#! 명료한 휘청거리는
꿈들이 일어선다.
눈송이가 아름다운 건 송이송이마다 꿈을 달아 날린다는...
그들이 지상에 안착하기도 전에 녹아
흔적 없는 물결로 다시 일상의 햇살로 반짝인다 해도...
햇살로 피는 베란다 15°c 꽃들은
현실의 공기를 품고 피어난다.
오늘은 익소라가 선홍빛 뽀실한 꿈을
내일은 카랑코에가 연분홍 선명한 꿈을.
라디오에서 보송보송 사람의 소리가 들리는...
보송보송 포근포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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