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잠깐 산책을. 지난 번에 한 시간 쯤 걸었다가 어지러워서. 마스크 탓이었을까?
이 주일 동안 박스에 모은 지난 것들의 쓰레기들 보기 싫은 것들은 정리해 버리고.
싱그러운 나무 아래를 걸어 작은 공원을 건너. 상큼했다.
할머님 한 분이 정자에 앉아 콧노래를 부르고 계셨는데 聖歌?
교회를 못 가시니 정자에서 예배를 드리시는 거 같다.
하늘을 우러러보면
이젠 저 하늘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가 끼인 것 같기도 하다.
이 지저분한 강을. 고난의 강을 조심스럽게 건너야 한다.
하느님 등에 폭 업드려엎혀야 안전할 것 같다.
집안 구석 구석 바이러스를 털어내고,
폭염에 더욱 더 잘 성장하는 다육이랑 팝콘 베고니아를 화분갈이. 공기청정기는 늘 녹색인데
베란다에서 우줄우줄 자라는 꽃나무들 덕분인 것 같다.
샤워를 하고, 꽃을 한 송이만 그리고 싶어서 에스키스, 저 친구가
어찌 색칠될지 나는 모르는 것 같다. 그리고
후라이드반양념반치킨&쌩맥주 1000cc 배달 쪽,쪽, 캭~~~아#
오랜만에 시원 신나 맛나다#!#!#! 處暑 시원한 가을 첫. 걸음을
약간은 취한 듯 그러나
조율된 무지개 구름 걸음으로 걷고 있다.
한숨 잤다. 제 자리에 앉아 약간의 춤을 추며 야구를 즐긴다.
멜 로하스 주니어 친구가 쓰리런 홈런으로 씅리의 쐐기를 박고
강백호 친구가 720°맴을 뺑돈다, 기특한 어른어린어른친구.
집콕의 나날들...눈에 보이는 것들을 우선 이쁜 것들로 깨끗하게 정리정돈
집이 도서관이자 일터이자 학교. 내 삶의 오로지 터전.
며칠 동안의 우아한 아름다운 쉼표가 머리 속 글자 毒을
“平心精氣 水流花開 博學篤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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