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史 사랑채

추사의 교육관과 현대적 의미화-<인재설>-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개선(2)

clara jeon 2019. 11. 18. 15:08

      추사는 <인재설>에서의 인재 육성안을 제시하였다. 비록 인재가 양성되지 못하는 당대 조선의 교육과 학문을 지배하고 있는 과거제도를 비판, 개탄하고 있으나, 그의 부정을 逆發想하면, 인재의 육성에서의 부모, 스승, 교육환경의 역할의 중요성을, 추사는 反語的으로 주창을 하고 있다. 비록 추사의 <인재설>이 200여 년 전의 당대 교육, 과거제도로 인한 병폐를 지적하나 그 함의에는 작금의 교육실태의 문제점들, 부모 신분으로 인한 교육의 불평등, 공정성을 상실한 특권층에 대물림에 유리한 시험제도, 암기 주입식 교육, 사교육비로 인한 빈곤층의 저학력 조성 환경 등의 심각성이 內在 되어 있다.
      초고속, 대용량, 초연결, 초실시간의 5G(5generation),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의 인재는 교과별 지식과 정보전달 위주의 현재의 학교교육체제, 즉 위의 글에서의 엘빈 토플러와 추사의 지적,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나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 정보, 직업을 위해” “촌스럽고 고루한 지식”을 재현하고 있는, “교육의 공정성을 상실한 환경” 고교. 대학서열화·출신학교 차별화가 행해지고 있는,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교육제도를 통해 부모의 직업, 출신학교, 경제력 등과 같은 특권이 자녀에게 대물림되고 있다(한겨레신문, 최원형 기자 <국민 90% “특권 대물림 교육 심각”>, 2019-10-07)는 鬱火의 인정, 이 척박한 1G 기껏해야 2G 환경에서 불평등하게 교육 되어진 인물들과는 그 존재감이 隔世之感일 것이다.
      ‘미래사회의 창의 융합성 인재’는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 창조력을 갖추고 바른 인성을 겸비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러한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통합적 사고력, 의사소통 역량, 변화대응 역량, 지식활용 역량, 인성, 의사결정 능력, 협업 능력, 세계시민 역량, 감성적 사고 역량 문화예술 소양, 자율성, 자기주도 역량 등을 兼備(정흥인 외 <4차 산업혁명 시대 생애 단계별 미래 인재 필요역량 및 우선순위 역량도출>, [평생교육연구] 제4호,p64-75), 이러한 역량을 갖춘 인재의 필요성은 단지 작금의 교육현실에서의 미래지향적인 요건은 아닐 것이다. 추사의 시대에도 그 이전의 시대에도 동시대적으로 공유되는 공감대이다. 문제는 이러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이 그제나 이제나 조성되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인간은 현재를 보고(人見目見) 하늘은 미래를 본다(天見久遠)고 하나 天人合一의 관점에선, 天性을 타고난 사람은 지금 여기에서의 자기 갱신의 체험으로 미래를 경작한다. 미래의 전략을 주도하는 이들, 誠心으로 지극정성을 다하여 미래와 현재를 잇는, 하늘의 뜻과 인간의 진선미를 무지개로 세우는. 자기 통제력을 놓지 않는 ‘懇摯’로 정신적인 척추로서 역사를 기립하는 역량([중앙SUNDAY], 2019-11-3 INSIGHT, <김영민의 공부란 무엇인가 나는 왜 배울까>,‘당장 쓸모없는 공부라도 ’정신 척추의 기립근‘ 같은 맛“,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의 人德, 仁德, 이들을 全時代를 總網羅하여 “人才”라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