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史 사랑채

출세(7)

clara jeon 2018. 7. 6. 22:44

8.순조 26년 6월 25일
순조실록 28권, 순조 26년 6월 25일 을해 1번째 기사 1826년 청 도광(道光) 6년

충청 암행 어사 김정희의 서계대로 상벌을 시행하다

충청우도 암행 어사 김정희(金正喜)가 서계(書啓)를 올려, 서산 군수(瑞山郡守) 한용검(韓用儉), 예산 현감(禮山縣監) 이명하(李溟夏), 한산 군수(韓山郡守) 홍희석(洪羲錫), 노성 현감(魯城縣監) 이시재(李時在), 태안(泰安) 전 군수 허성(許晟), 보령(保寧) 전 현감 송재순(宋在淳), 비인 현감(庇仁縣監) 김우명(金遇明), 청양 현감(靑陽縣監) 홍일연(洪逸淵), 진잠 현감(鎭岑縣監) 황도(黃導), 결성(結城) 전 현감 조석준(曹錫駿), 남포(藍浦) 전 현감 성달영(成達榮)과 전 수사 윤상중(尹相重) 등의 다스리지 못한 정상을 논하니, 모두 경중(輕重)을 나누어 감죄(勘罪)하고, 별단(別單)의 군(軍)·전(田)·적(糴)의 대한 삼정(三政)과 증미(拯米)를 백징(白徵)하는 것과 안면도(安眠島)의 송정(松政)과 안흥 굴포(安興掘浦)의 어염세(魚鹽稅)·선세(船稅) 등의 폐단을 묘당(廟堂)으로 하여금 좋은 점을 따라 채택 시행하게 하였다.
乙亥/忠淸右道暗行御史金正喜進書啓:
論瑞山郡守韓用儉, 禮山縣監李溟夏, 韓山郡守洪羲錫, 魯城縣監李時在, 泰安前郡守許晟, 保寧前縣監宋在淳, 庇仁縣監金遇明, 靑陽縣監洪逸淵, 鎭岑縣監黃䆃, 結城前縣監曺錫駿, 藍浦前縣監成達榮, 前水使尹相重等不治狀, 竝分輕重勘罪。 別單言: 軍田糴三政, 拯米白徵, 安眠島松政, 安興掘浦魚鹽船稅等弊。
令廟堂。 從長採施。

추사는 과거 급제 이후 38세에 규장각 待敎로 관직을 보임, 순조 26년 1826년 41세에 충청우도의 암행어사로 고향 땅으로 錦衣還鄕한다. 조선시대의 암행어사는 朴文秀, 李滉, 沈煥之, 丁若鏞 등의 履歷에서도 보이듯이 과거에 합격한 노련한 문관 출신으로서 弘文館, 司憲府, 司諫院 三司와 近侍들 중 買收되거나 情實에 좌우되지 않는 淸新한 기품으로 性質이 剛直, 風采가 明麗, 학식이 풍부한 자를 국왕이 직접 친히 임명한다. (조선조 암행어사의 제도 p110) 추사는 성균관 製述 시험에서 수석을 차지한 三長之才의 한림 요건을 구비한 인재로 한림 검열관으로 임직을 하였으며, 임금의 말씀을 문서로 작성하는 知製敎란 보직을 수행한 순조의 近侍였다. 더욱이 [완당전집],<阮堂金公小傳>에서 민규호의 “기품이 훤칠하고 기상이 온화하여 사람들과 이야기 할 때 모두를 즐겁게 했으나 義나 利 분변함에 이르러서는 번개와 칼끝으로 가르듯 의논이 분명하여 감히 막아선 자가 없었다.([완당전집 1],< 阮堂金公小傳>p12)”기록으로 보아 비록 추사가 국왕의 근시였으나, 매수되거나 정실에 좌우되지 않는 청신한 기품을 우선적 요건으로 신임하여 추사를 순조는 암행어사의 적임자로 친히 임명하였을 것이라 추정된다.
암행어사의 拔擢과 任命은 극히 왕과 직접적으로 그러나 內密한 방법으로 행하여 졌다. 다음은 암행어사의 발탁과 임명, 그리고 任務修行 행태에 대한 기술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인용, 요약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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