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가만
살포시 피어나는
제 기도를 들어주셔요
줄 쳐주신
원고지 칸에서 날마다
날마다 피어 나는...
그대...
하느님.
‘당신이 저를 받아주시어
저희는 살 수 있습니다.’
한 칸의 찰나를
영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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