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志烯 日記

일기 2021-5-31, 월요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clara jeon 2021. 5. 31. 17:43

쉼표, 월요일...

커피향이

연한 아이보리 색으로 창밖을 흘러 하늘 구름으로 눕는다.

 

나의 아이보리색 영혼은

나의 몸을 살짝...살짝... 벗어나 하느님에게 담긴다.

 

하느님,

오늘은,

온전히 저를 당신에게로 담습니다...

육신은 이렇게 땅을 딛고 있으나,

제 영혼

당신에게 담겨,

움직이는 작은 clara

고요하게 들여다 봅니다.

그녀를 건드리지 마셔요... 하느님... 오늘은...

 

청소도 공부도 안 하고 그냥,

당신 곁에 조그맣게 앉아있게 해주셔요.

그녀를 그냥 그냥 쾌적하게 있게 해주셔요...

 

사랑하는...

사랑하는...

사랑하는...

 

이들을 당신의 뜻으로

내일은 온전하게 사랑하고 싶어요...

 

제게 가만한

침묵을...휴식을 주셔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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