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詩畵集

<사랑, 멎지 않는다>

clara jeon 2020. 12. 6. 18:51

 

 

 

<사랑, 멎지 않는다>

 

 

 

                                          全志烯

 

 

 

 

몸이 시려야 꽃을 피우는 冬柏을 들였다.

동백꽃 한 잎에 머문 겹겹의

동박새의 은백색 울음

그대가 비록 야시장

천박하게 붉은 조명 빛 싸구려 아우라 아래

발 시린

운명...”

그대 겹겹의 말줄임표를...

사랑

멎지 않는다.

"그대의 운명이

나의 길이다.”

나는...

오늘...

비로소...

몸이 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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