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 - Franz Liszt : Eine Sinfonie zu Dantes “Divina Commedia” S109>
천국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
베란다를 직각으로 파고 들어와
잔바람은 분다. 뮬렌베키아는 가늘게 가는 목을 떨지.
2020-8-21. p.m03:11. 실내온도 섭씨 26 °.
시침은 죽고 四季만 흐르는
시공간을 초월한 시공간
스파티필룸은 흰 꽃을 지우고
투명한 뿌리를 크리스탈 물결에 내리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너와 나의 살에서 눈물이 흐르고
한 결로 피는 흘러 새순이 돋고
꽃은 피는 데
그대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
외다리로 꽃잎을 짓밟으려 하는가? 무엇이, 무엇을.
말줄임표 사라진 직선.
무엇이 남아 있는가?
그대의 척추에 심줄인가.
아무도 아닌
나는.
시&그림:전지희cl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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