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詩畵集

<passage>

clara jeon 2020. 8. 2. 18:17

 

 


너는
그날
내게
손으로 말하고 있었다
목젖 넘긴 삭여진
가슴의 언어를.

"스스로 움직이는 시계의 초침은 없어져 버렸다"

나는
네 앞에 서면 흔들리는
꽃이다.

빗물 머금은 파란
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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