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志烯 日記

일기 2010-1-1, 수요일, <바람 맑은 날, 시작 종...>

clara jeon 2020. 1. 1. 19:21



신년 새 날
거리, 신년의 종소리가 밝게 들린다. 나의 투명한 의지, 내면의 울림...

고개 들어 먼 곳 나뭇가지의 아름다움 읽으며... <歲寒圖>를 읽는다.


가지 끝... 움트는 새싹...들에 다가온 새날...잎새들이 피리라.

“왜 요즘 잡수시러 안 오셔요, 만두 한 번 드시러 오셔요”
거의 매일 집밥, 내 손으로 해 먹는 맛에, 그녀의 집에 뜸한 요즘,
고단한 삶살이를 인내하며 바르게 깨어있는 삶을 살아내는
삼사십대 여인들은 뒤태도 기특하고 든든하다.
아마 아주 맛나게 만둣국을... 따뜻이 끓여줄 그녀의 솜씨를 맛...

거리는 한산하다. 상가들은 문을 닫아, 맘 여유, 상가 안의 물건들을 구경하며
과부하 머리 속을 비운다.
“롯데리아”, 감자튀김 강렬하게 먹고 싶다. 자동으로 만둣국은 지우개
신이 난 듯 청년들이 열심히 일한다. 싹싹도 하고 친절도 하고, 성공 보증ㅎ
거리를 내다보며 햄버거 감자튀김 치즈스틱 닭가슴살 튀김 콜라 신나게 너무 먹었다.
머리를 비우니 배가 가득 찬다ㅋㅎ ㅎ

새... 날...
나름 최선을 다한 2019, 털 건 털어버리고, 그러나 진선미의 진골의 맥은
2020으로 잇고...
電光石火 한 숨결
하느님 손길 손길에 새순 돋아 드리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잎새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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