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다, 쉼표 비,
차분, 차분... . ... ,
도서관,
일간지 글자
빗방울이 쉼표로 고인다. 창 밖 비
신문에 내려 기사들이 손 끝에 촉촉하다.
손글씨 매일 쓴다. 참 좋다. 머리도 차분차분 맑아지고
그림처럼 멋스럽게 繪畫化하고
손글씨엔 마음 모양이 그려진다. 영혼이 담긴다.
오늘 공부하는 우리나라 나무는 “까마귀밥나무”
까마귀가 이 나무 열매를 좋아해서 “까마귀밥나무”
조선사람은 마음결이 참 직선적이다. 올 곧다...ㅎ
영리한 까마귀라 머리가 좋아서 좋은 나무에만 있는 열매만 먹어ㅎ
이질, 종기, 얼굴 홍조, 두통, 생리통에 효능.
흔히 漆解木칠해목:옻독을 강력하게 해독해주는 나무
이런 약효를 어떻게 알아냈을까? 전국 산에서 볼 수 있음.
버릴 것 하나 없는 삼라만상... 참... 이런 신비함들의 처음과 끝을...
人見目前 인간은 현재를 보나
天見久遠 하느님은 미래를 보신다.
비, 오나 보다... 비 님 덕에 養精神
나무들만 수분을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사람도 몸을 잠시 쉼표에 뉘이고
秋史 스승님 잠시 빗길로 산책 보내드리고...,
亦須空閑少頃 잠시라도 여유롭게 지내면서
養精神又來看 정신을 기른 뒤에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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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전지희cl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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