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志烯 日記

일기 단기4352년(2019-10-3), 목요일 <개천절& 미탁>

clara jeon 2019. 10. 3. 15:34







2019 +2333 = 4352
[삼국유사]의 기사를 기반한 단군이 즉위한 해로 추정되는 기원전 2333년을
원년(元年)으로 하는 기원,
대한민국, 나라 생일인 날, “하느님이” 홍익인간 대한 사람을 “보우하사”
하늘이 열린 날.
“미탁” 태풍이 열 명의 죽음,  네 명 실종.... 남쪽 땅을 할퀴고 사라진 오늘,
개천절 가을 하늘은 그 날처럼 “공활”하다.

개천절 행사, 라디오의 중계를 듣다가, 채널을 돌려버렸다.
순국선열의 묵념 이후,
이낙연 총리 축사 중, 불현 듯 어떤 아줌마가
“문재인 대통령은 왜 안나왔어요”하고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부려....
뭐냐? 미친....저 소란은? 자한당? 태국기부대할머니?
일개 개인의 생일 파티에서도 저런 망녕은 없을 터... 나라 생일 축사 때....
그리고 풍악을 울리자.... 나는 채널을 돌리고....
요즘 나라의 꼴새가 풍악이 아무리 흥을 내려 용을 써도 나는 흥이....없다.

그러나 나는 금방 흥얼흥얼 허밍humming을 하며, 청소를 시작,
요즘 새식구를 들였다. 도서관을 가는 길에 오픈을 한,
꽃집에 잠시 머무르고 있는 꽃아이들을 몇 분 데리고 왔다.
성모님께 드리는 싶은 꽃님... 예쁘다...

17년 키운 푸코가 말년에 치매로 현관에 오줌도 싸시고 산책도 헉헉 힘겨워하고....
하늘로 가고 난 후 나는 다시는 생물은 절대 다시는 안.키우기로 하였는데...
내가 지나갈 때마다 꽃아이들이 잎파랑치는데, 꽃미소를 살살 웃는데...무관심은 죄다.

푸코가 왔다갔다 할 때는 소리로 이래저래 말을 했는데,
꽃아이들이 침묵의 미소로 웃고만 있으니 나는 허밍으로 답하는데...
뭔 할 말이 길겠는가, 단지 “하~느님 감사드려요~ 사랑드려요요~~~”
좋다, 행복하다, 고즈넉한...꽃님들과 작은clara의 소통...

그리고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해야지 어쩌랴, 하느님이 보우하시는 내 사랑하는 나라
애국가를 4절까지 읽어서라도 대한사람 우리를 위해, 나를 위해 하느님의 하늘이 열린 날
나라는 맘에 안 들지만 하느님께는 감사드리고 축하해드려야지...

1절.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2절. 남산위에 저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3절. 가을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달은 우리가슴 일편단심일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4절. 이기상과 이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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