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시간이 흘러간다.
나무들이 흐르고
창 밖
샤갈의 청색 나뭇잎들이
엷은 가는 바람을 타고
시간은 날아간다.
늘 걷던 거리에 오늘 낙엽은 유난히 우수수... 나는 아주 천천히 걷는다. 이 도시의 거리는 늘 한산하다. 조용한 거리 위에 浮游하는 상가들의 문은 살며시 혹은 굳게 닫혀있어... 나의 침묵은 여물어진다. 시간의 발걸음은 삶의 어느 문을 굳게... 다물게 퇴색한다. 消
다시, 秋史로 다듬어진다. 直道以行... 조선선비의 지조...직도이행의 삶이 조선선비의 지조, 그러면 조선선비의 내력은... 어원은... 겨우 도서관에서 빌린 책 한 권 한영우 著 [조선선비 지성사]. 베이컨치즈베이글& 레몬에이드 곁들인 오후의 햇살... 맛나다. 삶은 현실의 깊은 맛...나는 현실이 좋다. 걸어감은 절감하는 한 걸음 한 걸음... 교복 입은 여학생은 창 안을 들여다... 보며 한 걸음씩만 걷는다. 선비사상, 선비문화... '고조선의 仙人 단군왕검'과 무관할 수 없는...고대어, 한국사를 이끌어온 지성인 '선비', 고유언어... 이 단어에는 선비,무당, 임금을 아우르고 있는 단군과 조선의 선비...층층마다 접어져 있는 사상, 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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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전지희cl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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