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志烯 日記

일기 2018-10-19 금요일

clara jeon 2018. 10. 20. 18:16








<산책>

시간이 흘러간다.
나무들이 흐르고

창 밖
샤갈의 청색 나뭇잎들이
엷은 가는 바람을 타고

시간은 날아간다.

늘 걷던 거리에 오늘 낙엽은 유난히 우수수... 나는 아주 천천히 걷는다. 이 도시의 거리는 늘 한산하다. 조용한 거리 위에 浮游하는 상가들의 문은 살며시 혹은 굳게 닫혀있어... 나의 침묵은 여물어진다. 시간의 발걸음은 삶의 어느 문을 굳게... 다물게 퇴색한다. 消된 삶을 열 수 있을까...삶은 늘 실존이고 샤갈의 눈에는 눈물이 늘 투명하다. 벌레들이 길 밖으로 줄을 서고...

다시, 秋史로 다듬어진다. 直道以行... 조선선비의 지조...직도이행의 삶이 조선선비의 지조, 그러면 조선선비의 내력은... 어원은... 겨우 도서관에서 빌린 책 한 권 한영우 著 [조선선비 지성사]. 베이컨치즈베이글& 레몬에이드 곁들인 오후의 햇살... 맛나다. 삶은 현실의 깊은 맛...나는 현실이 좋다. 걸어감은 절감하는 한 걸음 한 걸음... 교복 입은 여학생은 창 안을 들여다... 보며 한 걸음씩만 걷는다. 선비사상, 선비문화... '고조선의 仙人 단군왕검'과 무관할 수 없는...고대어, 한국사를 이끌어온 지성인 '선비', 고유언어... 이 단어에는 선비,무당, 임금을 아우르고 있는 단군과 조선의 선비...층층마다 접어져 있는 사상, 進化... 흐르는 시간, 한 걸음 한 걸음 빈틈없이 고여있다. 나는 다시 머물 나의 시간... 그 길들로 들어서지만 들어선 풍경 달도 별도 흐르는 샤갈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글&사진: 전지희clara

'全志烯 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8-11-28 <나쁨>  (0) 2018.11.28
일기 20181104 일요일 <십자가...>  (0) 2018.11.04
??일기 2018-9-18 햇살?  (0) 2018.09.19
2018-9-16 pm11:20  (0) 2018.09.17
일기 2018-8-26, 비...  (0) 2018.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