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l on canvas & manicure. 100 F.
<백야- 어둠을 날고 있는 영혼에게>
한겨울
백야
햇살에 말려 지는
풀 먹인 빳빳한 소복으로 살게 하는지...
서슬 퍼런 알싸한 맛으로 폐부는
날선 투명함으로 흐느끼는지...
죽음의 어둠 속에서도
너는 날개 짓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것을... 지금도...
철이 없었다, 밝은 곳에서의 미소...
밝은 곳, 그 빛은...
너의 *견고한 고독
쉼 없는 날개 짓에서 부셔지는
영혼의 빛가루
입술 끝에 문 네 날개 짓
**내 생명 마지막
빛으로
부셔지게 하는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김현승의 [견고한 고독] 중에서
시&그림: 전지희clara. 20170115.pm.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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