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志烯 日記

일기 2022-8-6 <夏安居 安否>

clara jeon 2022. 8. 6. 17:17

 

50호 캔버스에 원고지 선을 치고 일곱 송이

꽃을 아주 조그맣게만 그렸다.

몇 개월치의 삶의 먹이...‘마음이 배고프지는 않을 것이야

가만 능소화 잎이 속살거린다.

 

시간은 계절의 처마 밑에서 빗줄기를 신비롭게

가을 햇살로 헤이고,

나는 얼굴에 마냥 눈을 흩뿌린다.

배고픈 시간들에게 밥을 주어야 한다.

구름에서 땅으로 이어지는 기다란 빗줄기의

또렷한 지루함의 배고픔.

 

긴 철로..., 枕木

한 걸음 한 걸음 핀 일곱송이 그대,

우리에겐 가을

겨울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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