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志烯 日記

일기 20210503 <덧없는 세상에서 그대라는...>

clara jeon 2021. 5. 3. 18:39

 

흐린 날들이다.

잠깐의 햇살이 속눈썹에 걸려 지그시 누른다...그대의 수술자리를...

40여 년 知己之友가 대수술을 받았단다. 뭐 목의 경추를 뚫고 종양인가를...

 

그때도 그랬다. 수십여 년 전 그...

암 수술을 받고 회복기에 들어섰을 때야 전화를 했다.

별일 아닌 듯. 평상의 語感으로. 無心하라는 듯.

꽃바구니를 들고, 그가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나의 삶은 한동안 주저 앉았다.

 

덧없는 세상에서 맺은 맑은 인연...속에 돌풍이 불어와 나선형으로 휘몰아쳤다.

그 시간...날카로운 mes 다시 그 기억 속으로...

 

 

 

다시 또 그때,,, 이제야 겨우 겁먹은 마음과 눈을, 몸을 가누어...일상의 리듬을.

 

日月石上生...

그림: 종자기

 

頂門上有眼當鏡鏡相印也

<눈물> 사진: 최혜영

頂上에 눈이 있는 자는 마땅히 거울과 거울이 서로 비치리라 믿는다([완당전집] 3p.372).

 

 

                              <頂門上有眼當鏡鏡相印也 >                                   사진:전지희cl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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