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詩畵集

<눈물 지우기>

clara jeon 2021. 4. 22. 18:54

 

그대 全身에 줄을 그었었죠.

촘촘하게 틈새 없이

그대의 세포에서 상큼하게 자라는

내 그리움을...

난 그릴 수가 없었어요.

 

그대

그리 아팠나요...

 

초침은 그 시간들을 잔인스레 파내...

피로 흐르는 生生한 치매에 잠긴 추억을

심장의 저 깊은 아린 박동을.

 

이제

내가 아파요.

 

펴 보일까? 이제.

 

 

그대의 목젖에 잠겨

넝쿨 올리는 내 몽울진 사랑을

그 시간들을...

 

만지작거리던 그날의 시간 배인 손수건을

그대의 가슴 주머니에 곱게 접어드립니다.

 

글라라... 나 몰라?”

꿈결에서 生時

그날의 목소리로...

 

영원히 알아요...사랑해요...

아프지 마셔요

 

20210422. 志烯clara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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