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志烯 日記

일기 2021-2-25 목요일 <봄과 甲骨文>

clara jeon 2021. 2. 25. 18:34

 

봄이 온다,

겨울의 마침표와 봄의 쉼표 사이

미미미 솔솔솔 한....., ...., ...,

 

Franz Liszt, Années de Pèlerinage, Troisème année S163,Lazar Bermann(piano)

 

나의 방의 봄은 히야신스와 리스트의 정갈한 피아노 향기로,

 

흰색의 히야신스의 꽃말은 행복이란다.

친구들에게도 水耕, 올봄에는 키워보라고 싶다, 흰색의 히야신스.

현관을 들어서면 기다리고 있던 향내가 내게로 스며든다,

‘innocent’

투명한 유리병 속에 살아가는 흰 뿌리

투명한 물 속에서 죄 없는 삶이 흐르고 있다‘innocent'

 

百尺竿頭내가 좋아하는...

作曲을 하시는 사십여 년, 鍾子期친구 신부님이 내게 말씀하셨었다.

글라라가 가만 있겠니.” 종자기의 예리한...

맞다, 내 삶은 가만 있어 본 적이 없다. 늘 무언가에 도전하여 格物致知

끝간데까지 오르다 누가 뭐라하든 내 성취 만족으로 下山.

 

박사학위논문을 나름으로 완결하고 참으로 뼛속까지 휑하였다.

십여 년의 오르막길 秋史 師承의 품... 그 품 안...참으로 深意.

 

이제 무얼 해야하나...백척간두... 할 것이 없는...그러나

글라라가 가만 있겠니.”

 

요즘 갑골문에 빠져 들어간다. 내가 그냥 쓰는 漢字原流, 그 골격은 어찌 그려졌을까의 의문점,

언제가는 그 그림을 그려보리라... 의 그 언젠가가 지금...

갑골문으로 탄생한 지금의 시간들에 

마다 씨를 뿌리고

마다 꽃을 피우고

時間마다 열매를 맺을 것이다.

그 시간들은 다시 행복해질 것이다. 이 연구는 논문이 아닌 100F 캔버스에 그려지려 한다.

 

나는 나의 그림과 시와 논문이 영원무궁 세상의 등불이 되길 소망한다.

사람을 사람답게 살게 하는.

이미 내가 쓴 작은 논문, 그리고 시와 그림이...

全志烯clara의 뜻풀이는 온전한 뜻이 불빛으로 빛난다 뜻.

始根이 드는 成年이 되면 내 이름은 내가 작명해 내 가슴에 刻印,

삶의 갈피를 나의 그림으로 채색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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