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志烯 日記

日記 2021-12-30, 木曜日, <술과 눈>

clara jeon 2021. 12. 30. 21:54

 

가는 해는, 나의 고독에 눈발을 날리고...

간간이 뿌리던 서툰 눈이 오늘, 흠뻑이나 내릴 듯 15층에서 내려다 보는 눈발은

베란다 문을 열고 날아 들어 동백 꽃봉우리 꽃잎 살풋, 연다...

실외기에 쌓인 눈을 만지니 차다.

 

술은 떨어지고, 할 수 없이 눈 때문에

예수님 첫 기적이 물을 술로... 때로는 술이 인간을 구출한다고 나는 믿는다 ㅎ어쨋든

분홍색뽀글이 츄리닝에 분홍색마스크,..J.P.이가 그랬다, “나는 분홍색을 좋아해요

어떤 색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의 품성의 色感과 깊은...절제된 사랑이 배인 그는 언어와 표정, 몸짓에는 쑥쓰러운 다정함이 분홍색으로 물들어져 있다. 어쨌든...

술 사러 나갔다, 스파크링 雪中梅 그리고 맥주 6캔 그리고 또

겨우내 피고 지는 겨울꽃 시크라멘 화분을 품에 안고...

추워 얼릉

따뜻한 나의 천국, 꽃나무들이 아열대 우림, 기적처럼 눈내리는 창밖을 보며 선인장이며 익소라며 어제는 27송이 오늘은 열일곱 송이, 이름 모르는 작은 울트라 블루의 꽃이 기적처럼 진짜루밤에는 지고 아침에는 일어나 피어난다. 시크라멘은 포인세티아랑 나란히... 어울린다.

 

, 저녁은 무우 전을...

왠지 눈오는 날에 어울릴 것 같다. 투명한 무우 전과 술 한 잔

... 세프의 꽃처럼 피어나 입맛을 꽃맛으로 물들일 요리가 탐심 나지만...넘 어렵다.

요즘 노래면 노래 요리면 요리로 돋보여 빛이 나는 S.S.K 친구의 유튜브를 보아 놓았다. 무우 전 참 쉽다.

노래로 춤으로 운동으로 요리로...美學의 경지로... 코비드 19에 지치고 지친.... 탈출구 빼앗긴

우리의 영혼을 다듬어 주려 애쓰는 나의 친구 그대들의 언어, 몸짓의 음률...

영혼의 빛깔이 찬란히 아름다운 나의 친구들...고맙고 고마워...

 

두 손길 모운 나의 사랑 높은음자리표 손금에 운명으로..

“Always With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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