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志烯 日記

일기 2020-2-4 立春 ?명연주 명음반?

clara jeon 2020. 2. 4. 19:20






Pyotr Tchaikovsky Symphony no.5 in e minor op.64
Leningrad Philharmonic Orchestra/Evgeny Mravinsky LP [43:00]


손으로 빗은 도자기를 응축하고 있는 공기의 숨소리...
장인들의 손길과 숨결...

매끈하게 치솟아 오르는 가지 다듬어진 미끈한
음률들의 CD...

내 聽音과 心音이 느끼는
LP와 CD 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의 확산,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말란다. 도서관도 못가고 두문불출.

마트에서 식품 배달이 왔을 때도 나는 마스크를 쓰고... 상대에 대한 배려니...
文각하님과 mass communication은 뭘 믿고 “두려워하지 말라”, 사람 모이는 곳에 가지 말라며?.... ㅠㅠ

온종일 창밖을 내다본다. 걷는 사람도 없고....그 영화같다....바이러스가 창궐한 도시에서 단 한 명만이 탈출하던 그 뭐였더라....

그 정도야 아니겠지만, 중국의 사망자가 4백 명 넘어.....그 때국싸람들 통계 숫자라는 것이 속셈, 利끗 따로 챙겨 항상 아니 믿는다.

덕분에 집중 음악감상, 그림도 그리고 일상이 글자의 탐익에서 벗어나 자못 思惟 깊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愛聽하는 <명연주명음반>에서 때마침
LP판으로 청취자의 귀를 청명하게...
‘찌지직’ 가끔 판이 아프고 피곤한 소리도 내기도 하는데,
나는 그 소리가 오히려 정겨워 살짝 미소를 지으며 두뇌를 아날로그화 한다.
가지가지 불협화음으로 왜곡된, 마치 물 컵 안에서 휘어지는 젓가락...
신종 바이러스 사악한 잡음들....을 LP 판에 바늘 긁히는, 튀는 지우개 소리로 지운다.
LP의 음률들은 인간적이다.

마트 식품배달 전화를 받은 M.Y에게 향균 탈취제 연꽃향이나 쟈스민 향을 주문하자
“우리 마트에는 그런 우아한 향은 없어용”ㅋㅎㅎ 많이들 우아하게 살아가려나... 갈 것 같다.
하기사 좌우가 나누어진 이 나라, 많이들 언행이 함부로....이탈, 탈선脫線 脫善.... 추수려야...

우아는 좋은 것 할만한 것이다ㅎㅎ


식료품을 살뜰히 챙긴 박스 속에 구운 계란 세 개와 M.Y의 손글씨가 우아하다.
“제 마음 담은 거예용” LP.... 아날로그.


그나저나 언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갈 수 있나? 내일....지루 답답하다.

인간이 오만방자 脫線, 脫善하여 더럽힌 우주....그 댓가가 혹독하다.
다른 길 없다. 아날로그화... 치유와 인간성 회복...

오늘 마침 기도로 그레고리안 성가로 정성껏 감사기도를 드릴 것이다.















글&그림:전지희cl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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