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史 사랑채

추사의 교육관과 현대 의미화 <인재설>-서론(5 )

clara jeon 2019. 6. 23. 17:52

     위의 글들을 필자의 紛衍한 마음과 아울러 추슬러 整理整頓하자면, 전통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 없이 무조건적인 호감으로, 현대와의 무리한 移入으로, 혹은 폄하 등의 等閒視로 그동안의 浮遊的인 교육문화의 실책의 懷疑는 전통적인 교육, 특히 유학의 克己復禮의 인성 함양 등의 修己治人을 白眼하게 하였다. 그러한 여파는, 過히 전통을 무시하거나 폄하하며 서구적인 물질 우선주의 문명화로 현대를 사는 한국인의 삶살이는 참 삶살이로의 모습인가를. 인간의 도리와 예의 넋, 혼, 정신이 사위어져 간 작금, 이제는 단순한 복고가 아닌 multiplayer 인재 양성과 需給의 현실적인 난제를, 조선왕조 500여 년의 백성들의 靈肉을 지지한 전통적인 유학의 실사구시의 교육과정(皆實學也)을 되새김하여, 정신과 물질을 아우른 유학의 미래지향적인 인재 양성의 창의성과 접목할, 立志해야 할 시점임은 自明하다. 時急之事로 부연하자면, 작금의 상황, 참교육의 입지가 위태로운 현대사회에서 유학의 역할과 가치를 내세우는 것을, 과거 전통으로 퇴행이고 순환적이며 위계적이기 때문에 그것은 인간의 창의성 계발 또는 진보와 거리가 멀다고 폄하하는 평가를 재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재고를 바탕으로 유학의 역사가 단순히 전통의 답습이 아니라, [논어]에 보이는 ‘군자’의 품덕, 유연성, 수평감각, 관계성, 타자성, 상상력과 감정성, 중용, 앎의 진실함과 판단중시, 복합성 등의 거론이 단지 舊態依然인지의 고찰은 반드시 인재들의 창조성 되살림을 위해서도 긴요한 논구일 것임은 확연하다(李時雨, [논어]를 통해 본 유학의 창의성>, [儒學硏究], 제44집, 충남대유학연구소 발행 2018, p162, 필자 소견 첨가 정리).
    교육의 주요 사명 중 하나는 시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개인적 사회적 능력 함양, 즉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때- 이곳’이라는 시공간에서 발생하는 삶의 문제를 통찰하고,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이다(신창호, <한국의 인재양성 흐름과 교육적 맥락>,[교육사상연구], 제22권 제3호, 2006, p99). 이 글에서는 추사가 <人才說>에서 지적한 가정. 학교교육, 과거제도, 교육환경을 현대교육 현실과 추사 당대의 유학교육과 접목하여 200여 년간의 時差, 視差를 불문하고 동시대적인 문제점을, 그리고 과학적인 물질문명의 정보화의 요구, multiplayer로 쇠락해가는 현대 인재들의 才力의 生氣의 지속적인 함양을, 유학의 평생배움의 修己治人, 爲己之學 등의 추사의 교육관을 要諦로 연계, 논지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