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自畵像

自畵像 日記 2020-12-21 主日 <아름다운 현실...That means nothing>

clara jeon 2020. 12. 20. 17:03

 

 

a long way away

 

 

시간들은 가냘프게

연약하게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나는

나의 집안 만을 흐르는 시간의 진흙을

씻어내고 씻어낸 거친 손으로 벽돌을

각지게 빗어

나만의 시간의 틀에

구워낸다.

 

매일.

오늘.

부서지지 않는 스파게티

부서지지 않는 고구마

부서지지 않는 사과

 

 

나의 육체는 단단해지고 있다, 아주 ... 매우...

영혼은

아파트를 삼킨 하늘

 

 

...

정수리에

바다꽃을 피운다.

잔잔하게

항해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