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희 自畵像

自畵像 日記 2020-12-5 土曜日 <아름다운 現實. 雪山>

clara jeon 2020. 12. 5. 17:55

 

 

自畵像 日記 2020-12-5 土曜日 <아름다운 現實. 雪山>

 

Gustav Mahler: Symphony No. 6

 

말러...

초겨울 진입은 말러다.

눈의 결정체로 세밀한 호흡을 하는 雪山...

늦가을 익은 침묵으로 등반하는...

 

 

* * *

 

몸이 시려야 꽃을 피우는 冬柏을 들였다.

 

사랑은 멎지 않는다.

동백꽃 한 잎에 머문 겹겹의

동박새의 은백색 울음

 

그대가 비록 야시장

천박하게 붉은 조명 빛 싸구려 아우라 아래

발 시린

운명은...”

그대 겹겹의 말줄임표를...

 

동짓달 시린 몸

매조지.

 

사랑

 

멎지 않는다.

 

운명..."

 

"그대의 운명이

나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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