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志烯 日記

일기 2019-11-12, 화요일,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

clara jeon 2019. 11. 12. 15:19




도서관에 오면 우선 일간지부터 펴본다.
어제와 오늘의 간극間隙, 사건, 사고 나의 일상과 맥박의 리듬을 조율하기도 하니깐...
주로 쓰고 있는 논문과 관련 기사, 교육에 대한 기사만을 집중적으로 읽으나...

오늘은
“축하받는 농업인의 날이 초상날이 되어버렸다” 눈길이 마음길이 꽂힌다...
“농기계 투쟁 시동 걸었다”…더블유티오 개도국 포기에 성난 농심
전남 전북 강원 경남 충북 서울 등에서 참여.
“농가 소득은 20년 전과 같고, 농가 소득 중 농업 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28%에 불과하다. 부재지주(농지가 있는 곳에 살지 않는 땅주인)가 농지의 52%를 소유하고, 농민의 60%는 소작농으로 전락한 것이 한국 농업의 현실”이라고 한탄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사무처장은 “농기계로 투쟁에 시동을 걸었다. 서울에서 정부와 결판을 보려 한다”고 말했다.([한겨레], 2019-11-12)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area/honam/916557.html#csidx75dd9548003ec4dae06794e15700b4f

어제, 단골 떡집에서 가래떡을 산 난, 참으로 낭만으로 먹고 사는 듯 해, 농민님들에게 송구스럽다.
농사를 지으시는 주름 거친 어르신을 뵈면 우리 조선인 민생은 아버님, 어머님 느낌이 든다.
우리를 먹여주시니...
배추를, 양파를, 참외를, 마늘을... 갈아 엎어버리시면, 우리는 눈길에는 눈물이 차고 마음이 울먹거리고, 죄송하고 함께 그 자리에서 땅을 치며... 울고 싶다...‘어떻하나’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조국이니, 뭐니, 총선이니 수능이니, 학종이니 대안도 시시컬렁한 비루한 정부의 입발림이 시종일관 떠드는 동안, 우리를 먹여주시는 소같이 일만 하실려는 어르신 양반들 몰라 뵈어 죄송스럽다. 어떻게 해 드려야 할지...
“저희도 시름으로 속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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