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도]에 침윤된 미술 치유성

[歲寒圖]에 침윤된 미술 치유성

clara jeon 2018. 2. 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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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도]에 침윤(浸潤)된 미술 치유성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국문요약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는 가슴 속에 내재(內在)하고 있는 생각과 신명(神明)이 솟아나, 문자향내 나는 붓을 들어 일필휘지(一筆揮之)한 추사의 마음 그림이다. 추사의 청고고아(淸高古雅)한 문자향(文字香)과 서권기(書卷氣)의 문인정신이 움막집에, 창에, 노송에, 푸르른 잣나무들에 상징화(象徵化)되어 침윤(浸潤)되어 있다. 그동안, 문인화(文人畵)의 정수(精髓)인 [세한도]의 이러한 형사(形似) 아닌 신사(神似)의 상징적 함의가 실경산수화(實景山水畵)처럼 쉽게 읽혀지지 않아, 미술사가나 서예가들의 탐미(耽美) 대상일 뿐 일반 사람들로부터는 소외되어왔다. 그러나 [세한도]가 비록 국보(國寶)로 지정된 예술작품이라도 과거의 평가와 현대의 새로운 시각의 감성의 소통으로 대중화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영구성의 진가(眞價)는 사장(死藏)되지 않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 필자는 추사의 [세한도]에서 나타난 그리기의 작업이, 자기 치유의 정화(淨化)과정을 진선미(眞善美)로 결정(結晶)하게 한다는 미술의 치유성에 대한 논증을 하였다. 또한 전통과 현대와의 시공간을 초월한 문화적 소통의 메시지로 작금을 사는 현대인의 영성(靈性) 치유에 일익을 하고 있음을 추정하였다. 이 논지는 살얼음을 딛는 첫 발걸음이다. 하지만, 이제라도 서둘러 과거와 현대의 “느낌 나누기”를 시작해야, 중인계급(中人階級)이나 제주 섬의 학인(學人)이나 팔천민(八賤民)이었던 선사(禪師)들과 막힘없는 사귐으로 학문과 예술을 정진시켰던 “불세출의 예술인” 추사 선조도, [세한도]도, 그 명성에만 갇히지 않고 전통문화를 꽃피우고 싶은 후학들에게, 흐뭇하게 반가이 마음을 열어 보일 것이다.

주제어: [세한도], 미술 치유, 상징성, 집,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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